자연스러움

헤븐에는 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헤븐에는 자연스러움이 있습니다


2015.09.19.

 [글쓴이: 헤븐교회 설립자 정원]




나는 헤븐 사역을 시작할 때부터, 내가 이 사역을 오래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너무 의존하지 않도록, 내가 없어도 이 헤븐 스타일의 신앙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그동안 사역자들을 열심히 훈련했고, 지적과 조언을 통하여 집회를 잘 인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내가 없어도 여전히 유지될 헤븐 스타일에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헤븐의 특성입니다.


헤븐에서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어떤 인위적인 것도 없습니다.

이번에 예배당 건축을 다 마쳤습니다. 헤븐 성도들 중에 건축헌금을 하라는 설교나 권면을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나는 강대상에서나 어디에서도 한 번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십수 년 사역하면서 헌금하라는 이야기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은 신앙의 본질이 아니며, 신앙의 본질은 주님을 알고, 주님을 만나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나는 가난한 성도들이 헌금을 하지 못해서 마음이 주눅이 들면 어쩌나.. 그것만이 걱정스러웠습니다.

건축을 하나님이 인도하셨다면, 마치기까지도 하나님이 인도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순종을 하면 그만이지 인간적인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간적으로, 무리하게 억지로 할 바에야 하지 않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나는 감동 없이 함부로 헌금하지 말라고 여러 번 말했을 뿐입니다. 헌금을 많이 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으며 헌금을 안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이곳이 하나님의 집이라면,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헤븐의 성도들은 가난한 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헌금은 계속 채워졌습니다. 한 번도 시공사에 기성금이 밀린 적이 없었습니다.

헤븐의 헌금은 대부분 무명헌금입니다. 자기 이름을 써내는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건축헌금도 3천만 원, 5천만 원, 1억 원씩.. 한 사람들이 있지만 누군지는 전혀 모릅니다. 알고 싶은 마음도 없고, 알 방법도 없습니다. 이렇게.. 헌신을 해도 자신이 전혀 드러나지 않고 어떤 칭찬이나 보상도 없지만 사람들은 은밀히 교회를 돕는 것을 기뻐합니다. 이것이 헤븐 스타일입니다.



헤븐에는 자연스러움이 있으며 어떠한 강요도 없습니다.

헤븐에는 일체의 강요가 없습니다. 헤븐은 사람의 자유의지를 중요시여기며, 자유의지를 억압해서는 결코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도들의 모든 선택에 설득하거나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애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성도들의 뜻을 존중합니다. 그들의 선택이 좋은 것이든, 옳지 않은 것이든..우리는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며 거의 권면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임에는 일체의 강압적인 요소가 없습니다. 오기 싫은 사람이 오는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만일 그러한 경우가 확인되면 우리는 그를 바로 돌려보냅니다.
어떤 모임이든, 행사든, 봉사든.. 자발적이지 않은 사람이 참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것은 억지 참여나 봉사가 영혼을 억압하고 자신에게도, 남에게도 피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상태에서는 성령이 역사하실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일체의 강압을 싫어하기 때문에 갈망이 없는 가족들을 함부로 교회에 데려오는 것을 금지합니다. 부모의 욕심으로 억지로 자녀들을 데려오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그런 경우 아이들에게 묻고, 본인이 하나님을 만나고 싶은 열망이 없다면 바로 돌려보냅니다.


그러한 억압은 성령을 제한하므로 구원의 길을 더 멀어지게 합니다. 우리가 성령께 순종할 때 그분이 일하시는 것이지 우리가 억지로 강짜를 부린다고 그분이 일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집이며 그를 높이고 예배하는 곳입니다. 억지로 끌려온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운행하심을 방해합니다. 우리는 돈을 높이고 사람을 높이고 인간의 방법을 추구해서 오늘날 현대교회의 적지 않은 경우 예수가 쫓겨나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수많은 사람이 모여도 거기에 예수가 없고 성령의 운행하심이 없다면 그것은 교회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러한 불상사를 두려워합니다. 갈급함이 없는 사람은 헤븐에 올수 없습니다. 초신자도, 구원의 때가 되면 갈급함이 일어납니다.

헤븐에는 예배에만 참석하고 예배 후의 조별모임이나 주중의 교구모임이나 일체의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마 여러 사정들이 있겠지요.


교제와 나눔은 영적성장에 필수적입니다. 예배시간에 들었던 것들을 다시 나누고 고백하고 자신의 삶을 나누며, 주중의 모임에서 부르짖어 기도하고 각종 교제를 나누면서 성도들의 연합은 깊어지고 많은 변화와 간증거리들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에 참여하지 못한다 해도 그것을 강요하거나 하는 경우는 일체 없습니다. 모든 것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우리는 영적 성장에 있어서 각자의 갈망을 약간 도와주는 정도이며 결코 앞에 서서 끌고 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자연스러운 시기와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다립니다.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각종 모임과 집회에 눌려서 모임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우리는 그들의 공포증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립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우리의 모임은 그러한 모임과 전혀 다르며 일체의 긴장이나 경쟁이 없이 웃음과 기쁨과 자유함과 행복을 누리는 천국의 모임인 것을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