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열매

헤븐에는 삶의 열매가 있습니다 - 정원 목사 -

헤븐에는 삶의 열매가 있습니다


2013.03.23.

 [글쓴이: 헤븐교회 설립자 정원]




이번 주에 조별 모임을 하면서 사람들이 1주년이 된 소감을 나누는 내용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아름다움과 풍성함이 가득한 것들이었습니다. 나는 아주 놀랍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멤버들은 이곳에서 교제와 나눔을 누릴 수 있다는 자체에 감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변화들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었습니다. 평생을 항상 불행하다고.. 힘들게 느끼며 살아왔던 이들이 이제는 아침에 눈을 뜨면 벅찬 행복감을 느끼게 됩니다. 너무 행복해서 거실에서 춤을 추기도 한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다니! 하고 감탄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나는 많이 들었습니다.  

 

오래동안 선교사일을 하다 지쳤던 어떤 언니는 항상 무거운 짐속에서 우울하게 살아왔던 동생의 이러한 변화가 너무 놀라와서.. 헤븐 센터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도 조금씩 비슷한 평안을 누려가고 있습니다.

 

어떤 학생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항상 짜증을 내곤 했는데, 이 아이가 주일날 아침에 교회에 가기 위하여 서둘러 일어나는 것을 보고, [저 아이가 저렇게 변화되었다면, 거기는 정말 뭐가 있는 데 일거야..] 하고 생각하고 동생과 같이 온 언니도 있었습니다. 이 자매도 그런 간증을 나누며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죄에 대하여 민감해지는 것, 회개에 대한 것도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변화들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은 피해자이며 상처입고 억울한 사람이라는 의식이 많이 있었는데, 주님의 빛을 경험할수록 전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인식들, 이전에 얼마나 이기적으로, 완악하게 살았는지,,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 함부로 대했는지에 대해서 깨닫고 눈물로 지내게 되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사랑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이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당연한 것으로 알았으나 그러한 것들이 점점 비참한 것임을 알게 되고 차츰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에 대하여 눈이 떠지게 되었고 그러한 삶의 기쁨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타난 중요한 변화들이 관계의 회복이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관계의 회복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혼 직전에 있었던 부부들, 거의 별거 상태였던 부부들.. 대화가 거의 없거나 싸움이 잦았던 부부들의 관계들, 그리고 부모와 자녀들과의 관계들이 아름다운 관계로 회복되었습니다.

 

아내들이 어느 날 남편 앞에서 무릎을 꿇고 그동안 너무 함부로 대했다고 울면서 용서를 구하는 것은 이제 헤븐에서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남편들도 같이 울면서 아내를 안아주고 당신을 힘들게 했고 사랑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는 것도 흔한 일이었습니다.

 

자녀들에게 전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고, 잔소리와 꾸지람, 폭언을 하던 부모들이 자주 사랑을 고백하고 안아주며 지난 날의 잘못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는 것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 되었습니다. 아빠를 싫어하던 딸이 아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아빠가 용서를 구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사죄를 표현하며 고마음을 고백하고 포옹하는 것을 아주 불편하고 어색하게 느겼지만, 매주 예배를 통하여 이러한 것들을 반복하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옹과 사랑의 고백을 아주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그것이 훈련된다면, 일상의 삶에서 차츰 시도하게 되고 점차 어색함을 벗게 되어 관계들이 새로워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깨어져가던, 삭막하던 가정들이 점점 천국이 되어가고 천국의 향취가 풍겨나는 상태가 되어갔습니다.

어떤 여집사는 그 동안 자신이 잘못 살아온 것이 너무나 미안해서 아이들에게 사죄하고 남편에게도 용서를 빌곤 했습니다. 아직 신앙이 없는 남편은 빙그레 웃으며 [그 교회에서 그렇게 하라고 배운 거야?] 하며 좋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어떤 여집사는 남편에게 교회 출석을 허락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무슨 허락이 필요해? 본인이 가고 싶으면 가는 거 아냐?] 하고 물었는데, 아내는 울다시피.. 아니라고.. 우리 교회는 덕을 세우는 것을 중시하기 때문에 당신이 허락해주지 않으면 나는 못간다고.. 하소연을 하는 바람에 남편이 기분이 좋아져서 허락을 해주었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관계의 회복이 이루어지자 자연히, 가족들이 교회에 따라 오는 경우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수 없이 전도를 해도 전혀 요동하지 않던 사람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미움에서 사랑으로, 불쌍히 여김으로 바뀌고, 관계가 회복되자 신앙에 관심을 가지고 교회에 오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가정에서 한명이 나오다가 두 명, 세 명, 네 명.. 이렇게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가족전도는 설득이나 웅변이나 지식의 전달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진리가 실제적으로 입증되고 있었습니다.

 

서로 간에 거의 대화가 없었던 가족들이 이제는 교회에 오고 가는 차 안에서, 또는 가정에서 메시지에 대한, 예배에 대한 여러 소감이나 주님 이야기, 신앙 이야기를 자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작은 천국의 확산과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