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복음
헤븐은 말씀에 입각한 바른 복음의 회복을 추구합니다
2015.09.19.
[글쓴이: 헤븐교회 설립자 정원]
헤븐 교회사역을 시작한지 3년 반.. 그 동안 체중이 14키로가 줄었습니다. 건강이 스스로를 지탱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해졌습니다. 목회란.. 별로 좋은 직업이 아닌 것 같습니다.
평신도라면 자기 혼자만 관리하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내게는 수백 명의 영혼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게는 근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떤 가정의 가장이 직장을 잃으면 그 순간부터 평안하지 않았습니다. 가정불화가 있으면 역시 마음에 큰 짐이 되었습니다. 오래 동안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있으면 속이 많이 아팠습니다.
어려운 전쟁들을 마치고 한 단계씩 영혼들이 성장하고 그리스도를 알아가며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것들을 보면, 기쁨과 보람이 가득해졌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가슴이 에이는 전쟁을 많이 치러야 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대한 일체의 홍보나 광고를 하지 않고, 준비된 영혼들, 하늘을 받을 수 있는 이들만 받으려고 애를 씁니다.
성도들은 내가 그들 모두의 사정을 훤하게 알고 있는 것을 보면 놀랍니다. 우리 교회는 수시로 사역자들이 성도들과 상담을 해서 성도들이 평생을 살아온 과정들, 상처들, 약점들, 복음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해서 충분히 나누기 때문에, 나는 그 상담보고서를 읽고 각 사람이 영적 성장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무엇인지 캐치하고 답을 줍니다. 그 과정에서 성도들은 많이 성장합니다.
이런 식의 사역은 귀하기는 하지만 몹시 힘든 일입니다. 성도들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면서 나는 한계를 느껴가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성도들이 수천 명, 수만 명인 사역자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아마 고통에 짓눌려 거의 잠을 자지 못할 것입니다.
아마 그것도 그릇일 것입니다. 나는 전혀, 많은 성도들을 관리할 수 없습니다. 내가 사역하는 교회의 성도들이 거듭나지도 않고 주를 갈망하지도 않고 세상의 즐거움이나 영광에 빠져 있다면.. 그것은 나에게 너무나 끔찍한 고통입니다. 나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성도들이 변화되거나, 아니면 교회를 떠나기를 바랍니다. 변화되지 않는 성도들은 나에게 너무나 고통이 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심판 날에 그들에 대해서 주님께 변호할 자신이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침체는 여기 저기서 많이 언급됩니다. 이에 대한 나의 처방은 어떠한 인간적인 방법이나 프로그램이 아니며, 말씀에 입각한 바른 복음을 회복하라는 것입니다.
나는 지난 3년 반 동안 기초 복음에 대해서, 계속하여 반복적으로 외쳤습니다. 성도들에게 그것들은 놀라운 충격이었고 가치관의 혁명들, 변화들을 가져왔습니다. 집회 시간이 대부분 통곡의 바다를 이루는 것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말씀을 이해하고 복음을 이해할 때 사람들은 자신이 여태껏 얼마나 엉터리로, 거꾸로 믿어왔는지.. 살아왔는지 깨닫게 됩니다. 주를 위한다는 것이 실제로는 주를 계속하여 십자가에 못 박고, 주를 이용하여 자기 만족과 영광을 추구하고 살아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깨달음 속에서 울음바다가 시작됩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복이란 대부분 저주이며, 세상에서 저주라고 가르치는 것은 대부분 복입니다. 주님은 세상에서의 형통과 으뜸됨, 성취를 인하여 오시지 않고 실패와 좌절, 낙담을 통해서 오십니다. 그러므로 각 사람의 자랑은 희미해지고, 각 사람의 약점과 수치를 인하여 감사와 감격을 누리게 됩니다. 그것은 주님이 오시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웃는 자에게는 화가 있고 우는 자에게는 복이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상식과 180도 다른 메시지를 헤븐에서는 항상 배우기 때문에 처음에 헤븐에 온 이들은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얼마 전, 여름 수련회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였는데.. 성도들은 한동안.. 몇 날.. 몇 주가 지나도 충격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망치로 머리를 맞는 것 같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복음의 메시지는 세상 철학과 180도 반대입니다. 세상의 사상은 사탄에게서 나오는 것이며 성경의 사상은 천국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바른 메시지를 접하면 사람들은 지금껏 살아온 것이 세상 교육의 세뇌인 것을 알게 되고 조금씩 그 세뇌의 미혹에서 벗어나게 되며 점차 세상에서 오는 기쁨이 아닌 하늘의 기쁨을 조금씩 알아가게 됩니다.
말씀은 죽이는 것입니다. 말씀이란 기쁨과 희망을 주지 않습니다. 말씀이란 충격과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복음이 전해질 때 성도들은 땅에 엎드러져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하고 전율하고 울부짖습니다. 그리고 그 때 주님이 임하시고 성령을 부으시고 정화를 시키십니다. 그리고 비로소 [누가 나를 위하여 갈꼬?]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사역자를 부르시는 과정입니다. 신학교 가기 전에 그렇게 주님의 성령에 사로잡히는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적인 사역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