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목사님 설교말씀

2012.12.30. 주일 예배 설교

천국 편지
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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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6.04.07  조회수 329  추천 0



(디모데후서 4:6-8)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

 


바울의 편지를 읽으면 마라토너의 모습이 보입니다. 전력 질주해서 혼신의 힘을 쏟아 넣고 완주를 마친 그런 탈진한 마라토너 같은 바울의 모습이 본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제 힘이 남아있지 않아서 지쳐 쓰러져 가는 인생의 후반기, 마라톤이 거의 끝나는 시점에서 쓴 것이 디모데 후서입니다. 

 

바울이 이렇게 말합니다. ‘관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음이 되고’ 관제는 번제에서 가장 마지막에 붓는 포도주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주를 위해 한 방울도 남김없이 쏟아 부었습니다. 전력질주를 하고 목숨을 걸고 주를 붙잡고 수 없이 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이제 힘이 다 소진되어 간다고, 관제와 같이 이제 내가 다 부어졌다고 고백합니다. 이제 떠날 기약이 가까워왔고,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성공한 인생이고 부러운 인생입니다.

 

바울의 상황을 보면 외적으로는 하나도 성공한 것이 없어 보입니다. 디모데후서 4장에 나타난 바울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 기력만 탈진한 것이 아니고 참 외롭고 지치고 연약한 모습입니다. 죽음을 앞둔 그는 아무 가진 것이 없습니다. 연약함, 외로움, 가난함, 병든 몸.. 이것이 그가 가진 전부였습니다. 지치고 탈진해서 죽음을 기다리는 그에게 남은 것은 그리스도뿐이었습니다.

 

가장 귀한 삶이란 무엇인가..그것은 바로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은 삶입니다. 그리스도만 남은 삶, 그리스도만 가득한 삶, 그리스도를 위해 허비된 삶..이것이 성공한 인생입니다. 바울은 주를 모를 때는 그리스도인들을 열심히 핍박했지만, 깨닫는 순간 인생이 바뀌어서 주를 위해 불타오르는 삶, 예수와 복음에 사로잡힌 삶을 살았습니다. 주를 위해 최선을 다한 삶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불을 받고 출발하지만 목적지에 도달한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바울의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바울을 버렸고, 여러 이유로 다 세상을 향해서 떠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동일선상에서 출발하지만, 완주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은사를 경험하는 사람이 있고, 기적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고, 성공과 풍성함을 경험하고 능력을 받은 사람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바울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예수를 믿고도 세상과 똑같은 물질관, 결혼관, 친구관, 취미관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실제적으로 오시면 이전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내가 으뜸되는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주께 매여서 즐거이 사랑의 노예가 되는 것..이것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행복이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삶입니다.

 

참되고 가치있는 삶의 방향을 추구해야 합니다. 우리 인생에서 내 영혼이 눈을 뜨는 것과 예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두가지 외에는 다른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것을 위해 나의 재능, 달란트가 어떻게 쓰임받고 사용되느냐..거기에 인생의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내 목숨을 주께 드리고, 잃은 영혼을 위해서 투쟁하는 것 밖에는 삶의 이유가 없습니다. 고난을 피하려고 눈치보고 묶이고 타협하며 비참하게 살지 말고, 참되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인생을 투자합시다. 최선을 다해 싸웁시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부르심의 상을 좇아 최선 다해 달려갑시다.

 

이제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함께 결단합시다. 그리스도만 남는 삶이 되기를 다른 것이 목표가 되지 않기를, 주님께서 우리 삶에 실제적인 주인이 되시고 연인이 되시고 지배하시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께 통치를 받는, 주께 매여 사는, 그 기쁨을 더 누리기 원합니다.

 

주님을 더 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울처럼 최선을 다해서 내 몸의 모든 진액을 쏟고 주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주님, 우리를 붙드시옵소서. 주님이 우리 목표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우리 인생이 주를 향하여 던져지게 하옵소서. 인생을 마치면서 그리스도..오직 이 한가지만 남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을 주께 드립니다. 우리가 악할지라도 베푸시는 은혜,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의 끝없는 사랑을 인하여 감사합니다. 자격 없는 저희들에게 베푸시는 끝없는 주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드립니다.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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